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 격차로 따돌렸다. 아울러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도 두 자릿수 지지율을 돌파했다는 조사 결과가 10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7일 전국 성인남녀 3042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후보 지지도’를 물은 결과 이 후보는 40.1%, 윤 후보는 34.1%로 집계됐다.
두 후보의 지지율 차이는 무려 6.0%p에 달했다. 같은 조사에서 이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 ±1.8%포인트) 밖에서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후보는 지난주보다 0.8%p 하락했고, 윤 후보는 무려 5.1%p 떨어진 결과다.
안 후보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안 후보는 11.1%로 처음 두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2.8%였다. 기타 후보 3.0%, 없다 6.8%, 무응답 2.0%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이 후보는 6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20대(29.7%), 30대(38.2%), 40대(55.9%), 50대(47.8%)에서 우세했다. 윤 후보는 60대(37.0%), 70대이상(55.0%)에서 우위를 보였다. 안 후보는 20대(18.2%)와 30대(14.9%)에서 두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차기 대선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윤 후보를 크게 앞섰다. 이 후보는 3.3%p 오른 52.8%, 윤 후보는 3.7%p 내린 34.9%였다. 두 후보의 차이는 무려 17.9%p였다. 이어 안 후보가 4.5%, 심 후보가 1.0% 순이었다.
아울러 같은 조사 대상에게 윤 후보와 안 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후보 지지도를 묻자 안 후보 35.9%, 윤 후보 32.5%를 기록했다. 안 후보가 윤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