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백신 속도전…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

오미크론 백신 속도전…화이자 "3월"-모더나 "가을"

화이자 CEO "4차 접종 필요성, 명확지 않아…실험할 것"

기사승인 2022-01-11 09:01:35
화이자 백신. 사진공동취재단

글로벌 제약사들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예방을 위한 백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화이자는 오는 3월, 모더나는 가을을 목표로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CNBC,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오미크론 변이용으로 재설계된 백신이 필요하며 "3월에는 준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라 CEO는 CNBC 인터뷰를 통해 새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뿐 아니라 다른 변이 바이러스들도 예방할 수 있게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미크론 백신이 필요한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일부 국가가 가능한 한 빨리 준비하기를 원하기 때문에 별도 백신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기존 백신도 3차 접종(부스터샷)까지 맞으면 입원과 중증화 예방효과가 있기 때문에 새 백신의 보호 능력이 훨씬 더 뛰어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CEO도 CNBC를 통해 올해 가을을 목표로 오미크론 변이를 표적으로 하는 부스터를 개발 중이며 곧 임상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국 보건안전청 연구에 따르면 화이자와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은 2차 접종을 하고 20주 후에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면역 효과가 10%대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여전히 중증화 예방에는 효과적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또 부스터샷을 맞으면 유증상 감염을 예방하는데 최대 75%의 효과를 보였다.

백악관 수석 의료 고문인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현재 기존 백신의 부스터샷이 오미크론 변이에 효과가 있어 이에 특화한 부스터 샷은 불필요하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불라 CEO는 4차 접종과 관련해 "(4차 접종이) 필요한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추가 시험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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