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마산지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강제추행 등 혐의로 오 군수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오 군수는 검찰 기소에 대한 입장문을 내놨다.
오 군수는 "허무맹랑한 ‘여기자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진행된 현 상황은 전혀 사실무근이지만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 의령군민 앞에 당당히 서겠습니다"고 했다.
다음은 입장문 전문이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먼저 좋지 못한 소식을 전해드려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군민 우선’과 ‘화합 의령’의 두 날개를 가지고 새해 힘찬 날갯짓으로 ‘의령 미래 50년’을 준비하는 이 소중한 시기에 저의 개인적인 일로 심려를 끼쳐 드려 죄송합니다.
허무맹랑한 ‘여기자 성추행 혐의’에 대한 검찰의 기소가 진행된 현 상황은 전혀 사실무근이지만 이 모든 것이 저의 부족함이라 생각하고 반드시 진실을 밝혀 의령군민 앞에 당당히 서겠습니다.
본 건은 제가 추진하는 의령 개혁을 반대하는 일부 세력의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에 불과한데, 검찰에서 야당 지자체장에 대하여 불공정한 잣대를 적용한 결과라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고, 수긍할 수 없습니다.
군민 여러분. 지난달 발표한 ‘2021년 경남사회조사’를 보면 의령군민의 지역에 대한 자부심은 18개 시·군중 순위가 두 번째로 높고, 의령군민으로서의 삶의 만족도 역시 두 번째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향후 지역 정주 의사는 2위, 미래 지역 발전 전망도 6위로 높게 보고 있습니다.
이렇게 서로 화합하고 좋은 미래를 함께 꿈꾸는 도중에, 일부 반대 세력의 방해가 사법적 판단을 받아야 할 정도로까지 커져서 의령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말았습니다.
추악한 정치 공작으로 현직 군수를 끌어내겠다는 불순한 시도는 절대 성공할 수 없고, 사법부에서 명백히 밝혀질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러한 불순한 시도를 일삼는 사람들에 대해서 우리 군민들은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진실의 거울에 저를 비춰봅니다. 거울에 비친 저는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아무리 어두운 거짓으로 밝은 진실을 가린다 해도 진실은 조그만 틈새를 비집고 나와 빛나게 마련입니다. 낙후된 의령발전을 위한 저의 진심은 변함이 없습니다. 오히려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제가 당선된 후에 열과 성의를 다해서 추진해 온 의령군 개혁이 일부 세력의 추악한 정치 공작으로 절대로 좌절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대선을 목전에 두고 야당 탄압에 목을 맨 정권 및 검찰의 기소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군민 여러분.
본 건에 대해서 사법부의 판단을 통하여, 저의 무죄를 입증하도록 하겠습니다.
재판이 신속히 진행된다면, 이번 지방선거 전에 저에 대한 무죄 판결이 내려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고, 당당한 모습으로 군민 여러분에게 재신임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를 믿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며, 추악한 정치 세력에 맞서 정의로운 의령군민과 함께 당당히 싸워 이기겠습니다.
새해 들어 날씨가 부쩍 추워졌습니다. 가정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합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