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기업들에게 청년 채용을 강조했다. 그는 ESG 경영이 곧 청년 채용이라며 청년층 채용에 기업이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에 참석해 “기성세대가 청년세대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청년 채용을 과감하게 늘려달라”고 말했다.

ESG 경영이란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Environment)·사회(Social)·지배구조(Governance)를 뜻하는 말이다. 성과나 재무 등의 기준이 아닌 ‘지속가능한 투자’라는 관점에서 사회적‧윤리적 가치를 기준으로 기업을 경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 후보는 청년 문제의 원인이 불공정‧불평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고도 성장기에 많은 기회를 누리면서 성취를 이뤄냈다. 그 과정에서 불공정과 불평등이라는 문제를 방치했다”고 반성했다.

또한 “불공정‧불평등한 배분이 성장률을 떨어뜨렸다. 저성장이 곧 기회부족을 낳았다”며 “결국 청년들이 우리 사회의 고통을 완전히 부담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젠더‧지역 갈등 등 우리 사회의 문제가 기회의 부족에서 온다고 돌아봤다. 이후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결국 기회의 총량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다. 이를 해결하려면 성장을 회복해야 한다”고 설명한 뒤 “정부의 대대적인 투자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업이 청년들에게 기회를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ESG 경영을 강조하며 청년 채용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ESG 경영이 세계적인 화두다. ESG를 하지 않으면 경제 질서 속에서 배제될 위험이 크다. 정부도 (기업의 ESG 경영에 관심을 두고) 지원해야 한다.

이후 “청년들이 현재 너무 어렵다. 그러나 영원한 문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경총에 가입한 기업들이 ESG 경영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고 청년 채용을 과감하게 늘려달라”고 덧붙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