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탄압설’에… 李 “약간 지나쳤다”

‘이재명 탄압설’에… 李 “약간 지나쳤다”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사망엔 “선대위 입장 참고해 달라”

기사승인 2022-01-12 15:52:49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최근 송영길 대표가 주장한 ‘이재명 탄압설’에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12일 서울 마포구 대흥동 경총회관에서 열린 ‘10대 그룹 CEO 토크: 넥타이 풀고 이야기합시다’ 이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지나친 것 같다. (선을) 넘은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탄압을 받던 사람”이라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그의 발언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는 이 후보의 당선이 사실상의 정권교체라는 의미를 주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송 대표가 검찰 수사권 남용을 얘기하다가 약간 지나친 것 같다. 넘은 것 같다”며 웃었다. 이후 “적절히 이해해 달라.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한 게 아닌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이 후보는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보한 인물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서는 조심스럽게 반응했다. 그는 “망인에 대해서는 안타깝게 생각한다.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이후 “선대위를 통해서 입장을 냈다. 참고해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화천대유 ‘김만배 씨’가 언급된 질문에는 “어제 많이 했다. 그 얘기 그만하자”며 말을 줄였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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