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국민의힘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나도 군대 갔다 온 사람, 안 가도 되는데 일부러 갔다”라는 발언에 대해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것만 보면 군대갔다 온 줄 알겠네”라며 “검사 사칭하더니 이젠 군필 사칭까지”라고 비판했다.
김 위원장은 “1주일 전방입소 훈련한 걸 군대 갔다 왔다고 했다”며 이 후보의 어제 명심 토크콘서트의 발언을 지적했다.
이 후보는 전날 강원도 인제군의 한 카페에서 ‘충성, 인제 왔습니다’ 명심 토크콘서트 ‘나의 군생활 그리고 그 후..’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남자로 태어난 게 죄인도 아닌데”라며 “사실 나도 군대를 갔다 왔다. 사람들이 우습게 아는데 내가 (대학교) 2학년 때 전방입소 훈련을 양구로 가서 일주일 있었다. 나도 군대 갔다온 사람이다. 안 가도 되는데 일부러 갔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이는 군사정권 시절인 1980년대 대학생들에게 최전방 부대에서 1주일 간 군사훈련을 받게 한 ‘전방입소 훈련’를 의미하는 것이다.
또 이 후보는 “내 아들들도 둘 다 공군을 23개월 풀로 꽉 채워서 헌병으로 험하게 보냈다”며 “국가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치르는 것이지 않나. 그러면 좀 공정하게 대우해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조진수 기자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