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죽산 조봉암 기록 1950-2011’ 발간...일대기 기록 중 마지막 3권

인천시, ‘죽산 조봉암 기록 1950-2011’ 발간...일대기 기록 중 마지막 3권

기사승인 2022-01-20 11:14:53

인천시는 죽산 조봉암 기념사업 지원의 일환으로 일대기 기록 중 마지막 3권인 ‘죽산 조봉암 기록(記錄) 1950-2011’을 발간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앞서 2019년 ‘죽산 조봉암 어록 1948-1954’, 2020년 ‘죽산 조봉암 기록 1899-1950’을 각각 발간했다.

이번에 발간된 3권에는 1950년 제2대 국회부터 1959년 7월 31일 죽산의 죽음 그리고 2011년 1월 20일 무죄 판결과 이후 명예회복 과정이 담겨 있다.

죽산의 행적을 당대 신문자료를 중심으로 미국무성 문서, 국무회의록 등 자료들을 엮어 연보 형태로 구성됐다.

죽산 조봉암은 강화에서 태어나 3․1운동 참가를 통해 평범한 청년에서 독립운동가로 성장해 국내외에서 민족해방 투쟁에 헌신했고, 해방 후에는 인천으로 돌아와 혁명가에서 정치가로 다시 행정가로 활약했다.

이번 책에는 1952년과 1956년 제2, 3대 대통령 선거와 진보당 사건이 담겼다. 반공 이데올로기가 온 나라를 압도했던 시기에 죽산은 정치생명을 걸고 평화통일을 외쳤다. 독재정권에 의해 형장의 이슬로 사라졌지만 민족과 국민을 위해 헌신했던 그의 정신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천시는 2011년 1월 20일 대법원의 무죄 선고 이후, 그해 7월 31일 ‘서거 52주기 추모제’를 시작으로 기념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기록 발간을 비롯해 사진전 개최, 청소년 도서 발간, 다큐멘터리 제작 등 인천의 역사인물 죽산 조봉암에 대한 기념사업을 다각화했다.

해당 도서는 비매품으로 국회도서관 등 국내 도서관, 사회단체, 유관기관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죽산 선생이 꿈꾸었던 ‘만인이 다 같이 평화롭고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는 복지사회’는 현재 대한민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가치”라며 “기념사업 지원을 통해 선생의 참모습을 알리고 인천시민의 자부심과 역사인식을 제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이현준 기자 chungsongha@kukinews.com
이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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