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건희 출입국 기록 있다”…증명서 공개

국민의힘 “김건희 출입국 기록 있다”…증명서 공개

기사승인 2022-01-26 21:53:0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씨의 과거 출입국 기록이 없다는 의혹 제기에 ‘김씨 개명 전 이름으로 존재한다’며 그 기록을 공개했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26일 논평에서 “김건희 대표가 체코 여행한 시기는 2004년 7월로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해야 한다”며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조회한 출입국조회 내역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록을 보면 ‘김명신’이라는 한국 국적 여자가 2004년 7월8일 출국해 같은 달 18일 입국한 것으로 돼 있다. 이때가 김씨가 체코로 여행한 시기라는 게 이 수석대변인의 설명이다.

이 수석대변인은 “이런 기본적인 사실도 확인하지 않고 거짓 폭로를 해왔다는 것이 부끄럽지도 않은가”라며 “거짓 의혹을 확산한 사람들은 사과하고 관련 기사와 영상을 모두 내리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이 공개한 김건희씨 출입국에 관한 사실증명. 국민의힘

앞서 김씨는 MBC ‘스트레이트’를 통해 공개된 통화 녹취록에서 유부남 검사와 동거했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해당 검사와 간 체코 여행은 패키지라고 해명했다. 이후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 등은 해당 출입국 기록이 없다고 주장해왔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이날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관련 출입국 기록은 삭제되지 않고 법무부에 그대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동부지법으로부터 법무부에 기록 조회를 요청하면서 이름을 ‘김건희’와 ‘명신’으로 신청해 제대로 검색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 ‘한판승부’에서 “체코 출입국 기록이 없다며 부당한 권력이 개입해 기록을 지운 거라고 공격이 들어왔다. 부당한 공격을 받은 것”이라며 “당시는 윤 후보가 검찰총장에 오르기 전이다. 윤 후보 배우자에게 어떤 권력이 있어서 출입국 기록을 삭제했겠나”라고 반문했다.

김씨가 선거운동에 본격 합류하느냐는 질문에는 “계획된 일정은 없다. 윤 후보와 김씨가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이런 일들을 거치고 나면 김씨의 부정적인 이미지보다는 나은 이미지가 구축될 것”이라고 답했다.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는 “대중이 물려하는 주제”라며 “비슷한 내용이 계속 나오는 느낌으로 국민이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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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d3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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