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자물가 3.6%↑…넉달째 3%대 상승률

1월 소비자물가 3.6%↑…넉달째 3%대 상승률

농산물·석유류 제외 근원물가 3.0%↑

기사승인 2022-02-04 08:29:51
통계청

1월 소비자물가가 3%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이 밝힌 '1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이 기간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6% 올랐고, 전년 동월 대비 3.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4개월 연속 3%대 상승률이다. 

지난달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 2012년 1월(3.1%) 이후 10년 만에 3%대로 올라섰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체감 물가를 설명하는 생활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4.1% 올랐고, 신선식품지수는 6.0% 상승했다.

1월 물가상승률을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전년 동월 대비 6.3% 뛰었다. 

배추(56.7%), 딸기(45.1%), 수입쇠고기(24.1%), 달걀(15.9%), 돼지고기(10.9%) 등의 상승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4.2% 올랐다. 1년 전보다 자동차용LPG(25.7%), 등유(25.7%), 경유(16.5%), 휘발유(12.8%) 등이 뛰었다. 전기·수도·가스는 2.9% 올랐다. 

서비스 물가는 1년 전보다 2.9% 올랐다. 외식(5.5%) 등 개인 서비스(3.9%) 오름세가 컸고 집세는 2.1% 상승했다.

어운선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물가 상승 폭이 높은 데는 수요측 상승 요인도 있지만, 국제 에너지 가격 상승이나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 대외 공급 측면 상승 요인이 크다"며 "당분간 상당폭의 오름세를 지속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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