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희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이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로 바꾸는데 앞장선 공로로 국민포장을 수상했다.
전주시는 조선희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이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 별관 1층 열린소통포럼 공간에서 열린 ‘2021 정부혁신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에서 지역혁신 유공으로 국민포장 상을 수상했다고 4일 밝혔다.
조 소장은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과 갖고 지난 1997년부터 2008년까지 기독살림여성회에서 활동했고, 전북지역 일본군위안부 할머니를 위한 자원봉사 업무를 담당하며 전북지역 위안부 할머니 9명의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를 지원하는 쉼터 조성과 여성단체 연대를 조직하는 노력으로 지난 2004년 성매매방지법이 제정되는 단초를 마련하고 여성 인권문제 해결을 위해 큰 역할을 했다.
조 소장은 2014년부터 성매매집결지인 선미촌 정비 활동을 하며 2018년 11월부터 현재까지 전주시 사회혁신센터 성평등전주 소장을 역임, 성착취공간인 선미촌을 문화예술마을인 서노송예술촌으로 변화시키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전주시 사회혁신센터는 선미촌 리빙랩 사업을 통해 선미촌 공간 7개소를 청년·여성·문화창작자 등을 위한 시민의 공간으로 되돌리고, 성평등 커뮤니티 지원, 십대 성평등 활동 지원을 이어왔다.
조선희 소장은 “선미촌을 여성이 행복한 거리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한 시민들 덕분에 이런 좋은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우리 성평등 전주의 활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전주=김영재 기자 jump022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