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4차혁명 대비 농업정책 대전환···노동집약형 '탈피'

경북도, 4차혁명 대비 농업정책 대전환···노동집약형 '탈피'

올해 농식품 유통분야에 2421억원 투자
전년대비 16% 증가..100년 먹거리 창출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생태계 구축
‘화이트칼라 농업인’ 육성에 박차

기사승인 2022-02-07 10:45:26
(쿠키뉴스 D/B) 2022.02.07.

경북도가 기존의 노동집약형인 농업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한 본격적인 정책행보에 나섰다.  

농식품 유통체계를 데이터기반으로 대전환하고 ‘화이트 칼라 농업인’을 집중적으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행보다.

‘화이트 칼라 농업인‘육성은 데이터와 AI를 활용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부합하는 농업형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생태계 구축과 미래 100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올해 농식품 유통분야에 2421억원을 투자한다.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농식품 유통분야 사업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과학적인 정책을 펼쳐 미래 먹거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화이트 칼라 농업인을 통해 기존의 노동집약형 농업을 탈피한다는 게 정책의 핵심이다.  

우선 디지털 역량을 갖춘 스마트 농업인 육성을 위해 경북농민사관학교에서 64개과정 1660을 대상으로 언택트 시대 맞춤형 온라인 교육시스템을 운영한다. 

또 농촌관광ᐧ체험 등 새롭고 다양한 농외소득 창출 교육 및 미래 핵심 인재인 농업계고 졸업생2030청년 지원에도 박차를 가한다. 

특히 농업계고 재학생 대상 영농정착 교육지원과 지역 농업CEO발전기반을 구축하는 등 총 133억원을 투입해 회이트칼라 농업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학교급식 등 친환경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초중고 무상급식과 초등 돌봄교실 과일간식을 지원하는 등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을 활성화한다. 

또 지역 내 먹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지역단위 푸드 플랜 수립하고, 경북 공공먹거리 통합지원센터 건립에 관한 연구, 식생활 교육 등 친환경 농산물 소비 촉진 등에 1506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농식품유통예산도표(경북도 제공)

아울러 농식품 수출 활성화로 국내 농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한다.

이를 위해 미국, 중국, 성장 잠재력이 큰 동남아 등 경북 농식품 상설판매장 확대 설치 및 수출시장 다변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수출전문 기업 육성에 나선다.

또 신선농산물 수출전문단지 육성, 샤인 머스캣ᐧ김치 등 수출 스타품목 집중 육성, 온·오프라인 박람회, 상담회 참가, 바이어 중점 관리를 위한 상설 화상 상담시스템 구축 등에 123억 원을 투입해 농산물 수급안정을 도모한다.

데이터기반 상생형 유통생태계 구축을 위해 지역 공공배달앱과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라이브커머스 농특산물 판매지원, 농특산물 쇼핑몰‘사이소’와 네이버스마트스토어, SSG닷컴, 11번가 등과 제휴, ‘사이소’정기구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매출을 증대할 예정이다. 

특히 3년째를 맞는 바로마켓 경상북도점 확대 운영, 대구·경북 도농상생 직매장 직거래 활성화 지원, 아마존ᐧ큐텐·알리바바 글로벌 쇼핑몰을 통한 신유통 채널 진출 지원, 취약농가 유통서비스 지원 등 농산물 판매ᐧ마케팅 활성화에 120억 원을 투입한다.

농식품 유통기반 강화를 위해 농산물산지유통센터설치 지원, 유통시설 확충, 과수통합브랜드 ‘daily’참여조직 확대,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공영도매시장 시설현대화 등에 448억원을 투자한다.

농식품 가공산업은 가정간편식, 밀키트 제품 중점 육성 및 고품질 원료 수급을 통한 경영안정 도모를 위해 농업-농식품 기업 계약재배 활성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올해부터 농식품 유통분야에 투입된 비용·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4차 산업혁명 기반의 화이트칼라 농업인을 중점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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