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및 벤처기업을 지역의 대표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길이 열렸다.
경북에는 7년 미만 스타트업 2330개사와 밴처기업 1553개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 제외한 전국에서 3번째로 많은 규모다.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투자, 고용, 고객)로 인해 타 지역으로 이전이 가속화되고 있어 특단의 조치가 요구되는 상황이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는 ‘지역뉴딜 벤처펀드’공모에 선정돼 120억원 규모의 모태펀드를 확보했다.
‘지역뉴딜 벤처펀드’는 자생적인 지역 혁신기업 생태계를 형성하기 위해 지역의 공공기관과 지자체, 모태펀드가 공동으로 출자금을 조성해 지역 주력산업과 혁신기업에 60% 이상 투자하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출자하고 한국벤처투자가 주관하는 이번 펀드는 280억원 규모의 대구·경북·강원 지역뉴딜 벤처펀드로 6개사가 신청해 3개사가 최종선정 됐다.
지역에서는 경북도가 출자 예정인 포항공대기술지주가 선정됐다.
펀드운용사인 포항공대기술지주는 8개 펀드에 400억원을 지역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대표적인 TIPS(민간투자 기술창업) 운용사 및 창업기업 전문투자 기관이다. 본사는 포항에 두고 있다.
경북도는 상반기 중으로 포스코와 포항공대기술지주, 지역 금융기관 등에서 각각 50억원씩 공동 출자해 모태펀드 120억원 포함 총 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결성할 계획이다.
이번에 조성되는 펀드는 차세대 핵심기술인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메타버스 등을 기반으로 하는 3년 미만 기술혁신형 신생기업에 집중 적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수도권에서 경북으로 이전 예정인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 투자해 지역을 스타트업 메카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지역의 신산업 육성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투자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