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정은 7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인도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 1분4초939로 4위를 차지했다. 5명씩 4개조로 편성된 여자 500m 준준결승에서는 각 조 2위까지 준결선에 오른다. 각 조 3위 가운데 가장 빠른 2명도 준결승행 티켓을 거머쥔다.
최민정은 3조에서 2000ｍ 혼성계주 금메달리스트인 장위팅, 이탈리아의 아리안나 폰타나, 러시아올림픽위원회 소피아 프로스비르노바, 벨기에 한느 드스멧과 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타트를 빠르게 가져간 최민정은 함께 폰타나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계속 폰타나를 바짝 추격한 최민정은 하지만 2바퀴를 남기고 코너를 돌다가 미끄러져 넘어지고 말았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최민정은 다시 일어나 레이스를 펼쳤지만 끝내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기록은 1분04초96으로 최종순위 4위였다. 비디오 판독 결과 다른 선수와의 접촉이 없었기 때문에 어드벤티지도 받지 못했다.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따낸 적이 없다. 지난 2018 평창에서 최민정이 두 차례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결승에 진출했지만, 페널티 판정을 받고 실격을 당했다. 베이징의 딱딱한 빙질은 다시 최민정의 발목을 잡았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