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실적따라 널뛰기 장세…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혼조

기업 실적따라 널뛰기 장세…뉴욕증시, 인플레 우려에 혼조

S&P500 0.37%·나스닥 0.58%↓

기사승인 2022-02-08 07:10:16
연합뉴스

미국 기업들의 분기실적이 속속 발표되고 있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엇갈린 기업 실적을 소화하며 이번주 나올 소비자물가 지표를 주시하고 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9포인트(0.00%) 오른 3만5091.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16.66포인트(0.37%) 내린 4483.8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82.34포인트(0.58%) 떨어진 1만4015.67을 기록했다. 

시장은 개별 기업 실적에 따라 큰 변동성을 보였다. 

글로벌 육가공업체 타이슨 푸드는 시장 예상치를 상회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12.23% 올랐다. 반면 의료기기 제조업체 짐머 바이오멧 홀딩스는 예상치를 하회하는 실적 보고 이후 주가가 9.09% 내렸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는 5.14% 빠졌다. 지난 3일 실망스러운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30% 넘게 빠지는 등 주가가 연일 추락하고 있다. 

지난 1월 실적 발표에서 전년과 비교해 가입자 증가폭이 기대치에 못 미친 넷플릭스는 투자분석회사 니덤이 현재 넷플릭스 전략으로는 스트리밍 전쟁에서 이기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주가가 1.97% 하락했다. 

팩스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S&P500 기업 중 56%가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으며 이중 77%가 실적 추정치를 뛰어넘었다. 이번주에는 화이자, KKR, 월트디즈니, 우버, 코카콜라, 펩시, 트위터 등 70개 이상의 기업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운동 기구업체 펠로톤의 주가는 아마존, 나이키 등이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는 기대에 20% 이상 급등했다.

미국의 양대 저비용항공사(LCC)인 프런티어항공과 스피릿항공이 합병하기로 발표한 후 스피릿항공 주가는 17% 이상 올랐고, 프런티어 주가는 3%가량 상승했다. 

레이먼드 제임스의 전략가 타비스 맥코트는 고객 메모에서 "투자 심리가 거의 매주 변화하고 있다. 이는 투자 신념을 고수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도 어렵다는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은 오는 10일 연준의 긴축 움직임에 영향을 주요 변수가 될 인플레이션 수치에 주목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 노동부가 10일 내놓을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2%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1982년 2월 이후 40년 만에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대체로 부진했다. 1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17.62를 기록해 전달의 117.94보다 하락했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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