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판정, 문제 없었다”

국제빙상연맹 “쇼트트랙 판정, 문제 없었다”

기사승인 2022-02-08 10:17:50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이 중국 선수를 추월하는 모습.   연합뉴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에서 편파 판정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과 관련된 항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7일(한국시간) 열린 남자 1000m 경기에선 석연치 않은 판정들이 줄지어 나왔다. 한국 대표팀의 황대헌은 준결승 1조에서 중국 선수 두 명을 추월해 1위를 차지했는데, 이 과정에서 별다른 접촉이 없었음에도 급하게 레인 변경을 했다는 이유로 페널티 판정을 받아 탈락했다.

준결승 2조에서 경기를 한 이준서(한국체대) 역시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는 이해하기 판정으로 페널티를 받았다. 이어진 결승에서는 리우 샤오린(헝가리)이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비디오 판독 끝에 옐로카드를 받고 탈락해 2위로 들어온 중국 런쯔웨이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ISU는 8일 성명을 내고 전날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경기에서 나온 판정에 대해 설명했다. “7일 경기 판정과 관련해 주심에게 두 차례의 이의 제기가 있었다”면서 “황대헌의 준결승 실격 이유를 묻는 한국 대표팀의 항의가 있었다.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된 것과 같이, 황대헌은 ‘접촉을 유발하는 늦은 레인 변경’으로 페널티를 받았다”고 밝혔다.

ISU는 “헝가리 대표팀에서는 리우 샤오린이 결승에서 옐로카드를 받은 데 항의했다. 역시 경기장 비디오 스크린에 발표됐듯, 그는 두 차례 반칙을 범해 옐로카드를 받았다”면서 “직선 주로에서의 레인 변경으로 접촉을 유발한 게 첫 번째 반칙, 결승선에서 팔로 상대를 막아선 게 두 번째 반칙이다”라고 전했다.

ISU는 판정에 대한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에 대해 “연맹 규정에 근거해 심판은 해당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경기 규칙 위반에 따른 실격 여부에 대한 심판의 판정에는 항의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급한 규정과 상관없이 주심은 비디오 심판과 함께 사건을 다시 한번 검토했고, 자신의 최종 결정을 고수했다”고 두둔했다.

한편 한국 선수단은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승 판정에 대해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할 예정이다.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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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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