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코로나 확산에도 경제 회복세…대외 불확실성 높아”

KDI “코로나 확산에도 경제 회복세…대외 불확실성 높아”

기사승인 2022-02-09 16:21:11
사진=연합뉴스
국책연구원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코로나19 확산에도 우리 경제의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다고 봤다. 다만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의 높은 상승세와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부문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KDI는 9일 발표한 2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유지되고 있으나 대외 부문을 중심으로 경기 불확실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KDI는 급속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서비스업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과거보다 제한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들었다. 지난 12월 이후 방역조치 강화가 내수에 미치는 악영향을 우려했으나 예상보다 심각하지는 않다고 판단한 것이다.

지난 12월 서비스업 생산이 전월 대비로 0.4% 감소한 데 대해선 “숙박·음식점업이 위축됐지만, 여타 부문에서는 코로나19의 충격이 크지 않았으며 고용도 완만한 회복세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제조업에 대해선 “반도체의 양호한 흐름이 지속되는 가운데 자동차 부품수급 차질이 일시적으로 완화되며 양호한 증가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KDI는 다만 대외 부문에 대해선 불확실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KDI는 “원자재가격의 높은 상승세가 지속되고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고 진단했다.

국제유가 등 원자재 가격과 관련해선 “수입물가가 급등하며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의 회복세를 제약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미국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하면서 주가가 급락하는 등 금융시장도 불안한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유수환 기자 shwan9@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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