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 "경직된 대북관은 아집"이라며 공세애 나섰다.
지난 9일 열린 김근식 대북정책 바로잡기 출간기념 북콘서트에 참석한 이 대표는 이같이 밝히며 "현실에 맞고 유연한 외교 정책으로 보탬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 후보도 "이 정부가 대북바라기로 정치를 해오다 보니 글로벌 균형 외교가 무너졌고 한반도 프로세스라는 것을 찾아볼 수 없다"며 현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 윤 후보는 "우리 안보에 아주 심각한 위협적 시위를 지금 벌이고 있는 이 상황에서 그동안의 대북 정책을 한번 다시 돌이켜보자"고 말했다.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故(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설립한 아태재단(아시아태평양평화재단) 연구위원을 지내며, 햇볕정책 추진 과정에 참여했다. 2007년 남북정상회담 때는 노무현 대통령 특별수행원으로 방북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반대 진영인 국민의힘에서 통일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다.
윤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그러나 햇볕정책과 함께 균형 잡힌 글로벌 외교를 하면서 북한 비핵화 문제를 풀어가고 한반도의 지속 가능한 평화를 모색해야 하는데 너무 일방적인 굴종과 편집증에 의한 정책이 지금 한국의 외교를 실종되게 만든 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 역시 "민주당의 경직된 대북관, 외교관은 그들이 20대 30대 이후로 사고와 학습과 통찰이 멈췄었기 때문에 이건 아집"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문재인 정부의 독선으로 전철되었던 외교 정책을 벗어나서 현실에 맞고 무엇보다도 유연한 외교 정책으로 보탬이 되는 정당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김근식 교수는 "왜곡되고 편향된 대북정책으로 파탄 나 있는 남북관계를 봤을 때 햇볕정책을 지지했던 사람으로서 정리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책의 출간 이유를 밝혔다. 또 "우리 보수 진영도 북진통일, 고토(古土) 점령과 같은 대북강경에서 벗어나야 하고 진보 진영도 친북지향의 북한바라기에 매몰되있는 과거의 국회를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jimin022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