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사망자 30% 안전띠 미착용"···중상 가능성 9배↑

"교통사고 사망자 30% 안전띠 미착용"···중상 가능성 9배↑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 2019년부터 지속적 감소

기사승인 2022-02-11 10:00:59
옥산(부산방향) 휴게소에 설치된 안전띠 착용 홍보물. (한국도로공사 제공) 2022.02.011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의 30% 가량이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3년(2019~2021년) 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26명 중 안전띠 미착용으로 인한 사망자는 151명(30%)이라고 11일 밝혔다.

특히 2020년 8월과 2021년 2월의 경우 교통사고 사망자 중 절반이 안전띠를 매지 않았다.

하지만 전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화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 안전띠 착용률은 2019년 91.4%에서 2020년 89.1%, 2021년 86.9%로 매년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한국교통안전공단의 2021년 교통문화지수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른 것이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안전띠를 착용하지 않으면 사고 시 차량 밖으로 튕겨나가거나 차량 내부 또는 동승자와 부딪혀 사망에 이를 위험이 높아지는데 안전띠를 착용했을 때보다 중상을 입을 가능성이 최대 9배 높다"며 "특히 뒷자석은 안전띠를 미착용할 경우 착용할 때보다 머리중상 가능성이 성인은 3배, 어린이는 1.2배가 높아 뒷좌석 탑승자에게는 안전띠 착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경찰청과 합동으로 2019년부터 매월 1회 고속도로 진입차량의 안전띠 착용여부를 확인하는 ’벨트데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김천=최재용 기자 gd7@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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