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태연이 그룹 갓 더 비트로 활동하며 영화 ‘어벤져스’ 주인공이 된 기분을 느꼈다고 말했다.
태연은 14일 오후 온라인으로 중계된 정규 3집 발매 기념 간담회에서 “(갓 더 비트 멤버들을 보며) ‘어벤져스’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뿌듯함이) 차올라서 ‘어벤져스’ 영화를 다시 한 번 봤다”고 말하며 웃었다.
갓 더 비트는 SM엔터테인먼트 소속 여성 아티스트들이 뭉친 유닛 그룹이다. 가수 보아를 필두로 소녀시대 멤버 태연·효연, 레드벨벳 멤버 슬기·웬디, 에스파 멤버 카리나·윈터가 한 팀이 돼 올해 초 노래 ‘스텝 백’(Step Back)을 냈다.
태연은 “내가 봐도 신기한 조합이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 앞에 보아 언니와 에스파 친구들이 같이 있다는 게, 내가 그들과 함께 춤을 춘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었다”면서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멤버들과 친해지려고 애를 많이 썼다. 특히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는 에스파 친구들이 (선배 가수들을) 어려워할까봐 먼저 다가가려고 했다”고 말했다.
갓 더 비트 활동을 마친 태연은 이날 오후 6시 정규 3집 ‘아이앤비유(INVU)’를 낸다. 타이틀곡 ‘아이앤비유’를 포함해 13곡이 실린 음반으로, 사랑을 다양한 관점에서 표현했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