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익 430억원…中 진출·신작으로 반전 도모

펄어비스, 지난해 영업익 430억원…中 진출·신작으로 반전 도모

기사승인 2022-02-15 10:50:40
펄어비스 CI.   펄어비스

펄어비스가 지난해 신작 부재 등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다만 올해는 검은사막 모바일’ 중국 서비스와 ‘붉은사막’ 등 콘솔 신작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반등을 준비한다는 복안이다. 여기에 메타버스, P2E(Play to earn, 플레이투언) 등의 신 사업으로 새로운 먹거리도 찾는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7.4% 감소한 4038억 원이라고 15일 밝혔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2.6% 줄어든 430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큰 폭으로 줄었으나, 증권사 컨센서스(316억 원)는 상회했다. 지난 4분기 깜짝 실적을 내며 이전 분기의 부진을 어느 정도 만회한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의 4분기 매출은 118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7%, 영업이익은 257억 원으로 28.5% 증가했다. 

펄어비스 측은 “‘검은사막’과 ‘이브’의 견고한 글로벌 성과 및 투자 덕”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 12월 ‘검은사막’ 이용자 간담회 ‘칼페온 연회’와 같은 달 선보인 ‘캐릭터 리부트’ 업데이트로 신규 이용자가 165%(북미유럽 230%)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장수게임 ‘검은사막’의 이용자 이탈을 막기 위해 지난해 말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 최근 다시 매출 반등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업데이트 이후 최근 신규 이용자가 165%(북미유럽 230%) 증가했다.

펄어비스는 올해 자사 IP(지식재산권) 확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드러낼 계획이다. 최근 ‘검은사막 모바일’은 중국 시장 론칭을 위해 3번째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경만 펄어비스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날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검은사막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 일정이 확정됐고, 올 1분기내 CBT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지난해 11월 최대한 많은 스토어와 기기 대응을 위한 기술테스트를 실시했고, 지난 1월 엘리트 테스트는 실제 출시 수준의 콘텐츠 및 BM(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해 현지 유저들의 반응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더불어 ‘붉은사막’, ‘도깨비’ 등 신규 IP도 펄어비스 차세대 게임엔진을 통해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정경인 펄어비스 최고경영자(CEO)는 “붉은사막은 전 세계 유수 타이틀을 뛰어넘는 트리플A 게임으로 개발 중에 있다”며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된 높은 그래픽과 우수한 타격감 등을 고려하면 경쟁작들을 뛰어넘는 좋은 작품될 것으로 기대한다. 완성도 높이며 출시 준비하고 있고, 출시 일정은 추후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P2E 게임 사업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정 대표는 “차세대 엔진을 통한 메타버스 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엔진 성능이 현재 시장을 선도하는 엔진들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다고 판단해 게임 이외의 분야로도 확장 가능성고 본다”며 “다만 현재는 신작 개발 및 출시에 우선 순위 두고 있는만큼, 차세대 엔진을 활용한 메타버스 사업은 추후 진행 상황에 따라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지난 몇 년간 블록체인 기술을 연구하며 도입 가능성을 검토해왔다”라며 “펄어비스와 자회사 CCP게임즈 모두 오랜 기간 MMO(다중접속) 게임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제 시스템을 유지·관리하는 노하우를 갖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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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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