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지난해 구조활동을 위해 소방이 2.1분마다 1번씩 출동해 2.8분마다 1건을 처리하고 26.1분마다 도민 1명을 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내 농산물 9627건의 잔류농약을 조사해 37개 품목 131건(1.3%)에서 허용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을 적발해 압류·폐기 등 조치했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해 총 24만9710건의 구조 출동을 통해 18만1466건을 처리하고, 2만116명을 구조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해 출동건수는 25.5%(5만830건), 구조건수는 18%(2만7787건) 증가한 수치다. 반면 구조인원은 0.12%(24명) 감소했다.
전체 22개 구조유형 중 벌집 제거가 5만2265건(28.8%)으로 전년보다 40.3%(1만5018건) 증가해 건수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각종 사고 위험요소 제거 등 안전조치 1만9951건(11%), 동물포획 1만8280건(10.1%), 교통사고 1만6397건(9%), 화재 1만4421건(7.9%) 등의 순이다.
유형별 구조 인원은 승강기 구조가 5937명(29.5%)으로 전년보다 310명 증가해 가장 많았고, 잠금장치 개방 3957명(19.7%), 교통사고 2717명(13.5%), 산악사고 1671명(8.3%), 안전조치 1624명(8.1%) 등의 순으로 많았다.
한편 도는 지난해 1월부터 12월까지 4대 공영도매시장(수원, 구리, 안양, 안산) 경매농산물 5487건과 중소형‧대형마트 유통농산물 4140건에 대해 잔류농약 검사를 진행했다. 잔류농약 검사항목은 340여 종으로 유통농산물 중 검출이 빈번한 농약을 중점적으로 검사했다.
잔류농약 검사 결과 ▲엽채류 20품목(상추 19건, 시금치 14건, 청경채 10건, 쑥갓 9건 등) ▲엽경채류 5품목(미나리 3건, 부추 3건, 파 3건 등) ▲두류 1품목(녹두 5건) ▲기타 11품목(호박 2건, 당근 2건 등) 총 37품목 131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잔류농약이 검출됐다.
잔류농약 허용기준을 초과해 검출된 농약은 살충제 성분이 90건(플룩사메타마이드 11건, 다이아지논 10건, 디노테퓨란 8건 등)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살균제 성분 34건(프로사이미돈 7건, 클로로탈로닐 6건 등), 제초제 성분 10건(나프로파마이드 2건, 메타벤즈티아주론 2건 등) 등의 순이었다.
수원=박진영 기자 bigma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