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 선거운동 첫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위대한 국민의 뜻을 받들어 반드시 정권교체 하겠다"며 '대선 출정식'에 나섰다. 윤 후보는 "무너진 민생을 바로 세우겠다"며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경제 회복을 약속했다. 또 "튼튼한 안보로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면서 외교·안보 공약을 내세웠다.
오늘 15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청계광장에서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 나섰다. 윤 후보와 지지자들은 "정권 교체"를 외치며 승리를 다짐했다. 또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면서 국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다.
한편, '확실한 정권 교체'의 핵심 과제로 여겨지던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이 뜨거운 감자다.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앞둔 1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는 100%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를 윤 후보에게 제안했다.
그동안 윤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에 긍정적 의견을 비쳐왔지만, 100% 국민 여론조사 방식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양수 선대본부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에서 “안 후보가 밝힌 야권통합 원칙은, 정권교체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긍정 평가한다”면서도 “안 후보가 ‘국민경선’이라 지칭해 제안한 방식은, 정권교체를 원하는 국민적 요구에, 오히려 역행할 위험을 안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 지지자들 역시 해당 단일화 방식에 대해 "역선택 우려"를 표하며 "무리한 방식"이라고 입을 모았다.
쿠키뉴스가 청계광장에서 만난 임모씨(22세, 남)는 "지지율 격차가 크게 나오는 상황에서 여론조사로 단일화하자는 건 무리가 있다"면서 "안철수 후보에게 양보할 건 양보하더라도 협상을 통한 단일화가 좋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박모씨(30대, 여)는 "민주당 지지자들의 역선택이 우려된다"면서 "이미 윤석열 후보가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데 불리한 조건에서 단일화를 이어갈 필요가 없지 않느냐"고 이야기했다.
이날 윤 후보는 청년들로 구성된 '행복배달원'에게 대표 공약을 전달하며 정책을 배달하도록 하는 퍼포먼스도 진행했다.
해당 공약은 △역세권 첫 집 주택 20만 호 공급 △디지털 경제 패권 국가 △비과학적 방역패스 철회 △소상공인 피해 보상 50조원 △여성가족부 폐지 △국가유공자 수당 2배 △탈원전 백지화 △성범죄 무고죄 처벌 강화 △사드 추가 배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등 10가지다.
이지민 인턴기자 jimin022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