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安 유세버스 사망 사고’ 조문… “인간적 연대의식”

윤석열, ‘安 유세버스 사망 사고’ 조문… “인간적 연대의식”

원주 유세 마치고 늦은 오후께 조문할 듯 
尹 측 “같은 야권후보로서 동병상련 심정” 

기사승인 2022-02-16 10:22:2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 참석했다.   사진=곽경근 대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선거유세 버스에서 숨진 선거운동원과 운전기사의 빈소를 방문해 조문에 나설 전망이다.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관계자는 16일 “윤 후보가 오후 강원 원주 일정을 마친 후 관련 일정을 검토하고 있다”고 헤럴드경제를 통해 밝혔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6시께 강원도 원주 문화의 거리에서 유세를 진행한다. 이르면 이날 늦은 오후께 조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충남 천안에서 선거운동을 하던 안 후보의 유세차 안에서 오후 5시 20분쯤 충남 천안시에서 운전기사 1명과 국민의당 당원 1명이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모두 숨졌다. 경찰은 일산화탄소 중독을 사망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후보는 예정된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전날 밤 11시부터 새벽 2시45분까지 사망자 빈소에서 고인을 추모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조문을 마친 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사고 수습에 저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 일단 선거운동을 오늘 전면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후보가 직접 조문에 나서는 이유는 안 후보에 대한 ‘인간적인 연대의식’에서 비롯됐다. 윤 후보 측 관계자는 쿠키뉴스에 “보좌관이나 비서실장을 보내지 않고 몸소 장례식을 찾아 안 후보를 위로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것은 ‘정치적인 이해관계’를 떠나 같은 야권후보로서 어려움을 당한 안 후보에 대한 동병상련의 심정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어 “윤 후보는 일전에 안 후보 부인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으로 병원에 입원했을 때도 직접 전화를 걸어서 위로를 했다. 이번에도 어려움을 당한 안 후보를 직접 찾아 위로하고 싶은 ‘인간적인 예의와 동정’”이라고 했다. 

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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