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유승민 전 의원을 만났다. 유승민 전 의원은 비공개 회담 뒤 백브리핑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아무 조건 직책 없이 (윤 후보를) 열심히 돕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본격 선거운동에 돌입한 저로서 이 격려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하다"고 답했다.
오늘 17일 유승민 전 의원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만나 '경제 문제'에 대한 조언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 전 의원은 "윤 후보에게 '경제가 굉장히 중요하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면서 "일자리, 주택 문제 등 경제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서 경제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메시지를 강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윤 후보가 국민에게 믿음을 주면 승리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 유 전 의원은 "서민ㆍ빈곤층ㆍ자영업자ㆍ청년실업자가 가장 고통 받고 있는 양극화ㆍ불평등 문제도 우리가 가짜 진보 세력보다 더 잘 할 수 있다는 믿음을 국민들에게 줘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더불어 "정권교체는 늘 수단이다. 이후에 꼭 성공한 정부 만들어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대한민국 역사를 밝힐 대통령이 나와야 한다"라며 그의 생각을 전했다.
윤 후보는 "(유 전 의원은) 우리 당의 최고의 경제전문가로서 선거 순위뿐만이 아니라 향후에 성공한 정부가 되게 하기 위해 모든 지원과 격려 아끼지 않겠다는 말에 힘 얻었다"고 말했다. 또 "공정한 경제, 따뜻한 보수, 확고한 안보에 입각해 보수 혁신을 주도했던 유승민 선배의 격려와 응원이 선거의 확실한 승리뿐만이 아니라 국민들께 충분한 믿음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유 전 의원은 회담 이후에 이어진 윤 후보의 서울 종로 유세에 함께 참여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jimin022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