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뭐하는 정부인가”… 윤석열, 文정부 ‘탈원전’ 난타

“도대체 뭐하는 정부인가”… 윤석열, 文정부 ‘탈원전’ 난타

“탈원전 하는데 누가 우리에게 원전 사나… 중국 좋은 일만 시켜줘”

기사승인 2022-02-19 21:56:40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를 진행한 가운데 시민들이 핸드폰 불빛을 켜고 지지물결을 이어갔다.   사진=조현지 기자

“왜 국민을 죽이고 산업을 죽이나”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윤 후보는 19일 오후 경남 창원 상남분수광장 유세에서 “(현 정부는) 국민의 피같은 세금을 거둬서 정부가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구분도 못했다”며 “자기들과 가까운 사람에게 이권을 넘기는 짓을 정부가 하면 되겠는가. 탈원전을 봐라”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는 “우리 산업 경쟁력은 어느 나라보다도 값싼 전기 때문에 경쟁력과 수출경쟁력이 생겨 우리가 먹고 살았다”며 “태양광이나 풍력을 가지고 이 값싼 전기를 공급할 수 있겠는가. 우리가 수출경쟁력을 얻을 수 있겠는가”라고 의문을 표했다. 

이어 “경제성장 과정에서 일본보다 4분의 1 (수준으로 낮은) 전기 값을 우리 산업이 누렸다. 이게 뭔가. 박정희 전 대통령부터 시작한 월성원전 등 원전산업에 의해 우리 모든 산업들이 수출경쟁력을 갖게 됐다”며 “이걸 다 무너뜨렸다. 경남에 원전산업 생태계 기업들 전부 어떻게 됐는가. 257개 기업이 도산했다”고 책임을 물었다. 

윤 후보는 “도대체 누구를 위한건가. 미국 상무성에서 향후 10년 동안 원전시장이 약 천조원대로 더 큰다고 한다. 원전 한 개를 더 지으려면 5~6조가 드는데 200개 정도의 원전이 새로 발주될 것이다. 이 원전 수출 경쟁자가 우리와 러시아다. 근데 우리가 탈원전을 하는데 누가 원전을 우리에게 사겠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그래서 중국이 뜨고 있다. 왜 중국 좋은 일을 하는가. 중국에서 원전 지어서 전기 모자라면 수입하려고 했는가. 그래서 에너지 주권이 확보되는가. 도대체 이 정부는 뭐하는 정부인가. 왜 국민을 죽이고 산업을 죽이는가”라고 비판했다. 

윤 후보는 “이번 3월 9일 압도적으로 지지해주면 나와 국민의힘이 이 나라에 상식을 회복하고 여러분의 오래 전부터 누려왔던 일상을 회복시켜 드리겠다”며 “상식이 지배하는 나라가 되면 창원과 경남은 원전 생태계를 다시 회복시켜서 경제가 번영할 수 있게 하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창원=조현지 기자 hyeonzi@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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