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국내외 기업·기관 등이 ESG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출범한 ‘ESG 코리아 2021’ 1기가 마무리됐다.
SKT는 ESG 스타트업 14개사를 선발해 육성한 결과 △주요 공모전 수상 23건 △투자유치 6개사 100억원 △사업연계 3개사(9개사 검토) 등 성과를 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올해 2기 스타트업을 모집한다. 오는 4월 3일까지 SKT 트루이노베이션 홈페이지에로 지원하면 된다. 최대 15개 팀을 선발한다. 5월부터 6개월간 육성과정을 거친다.
1기인 ‘마블러스’는 SKT와 카카오가 조성한 ESG 펀드 직접 투자를 받았다. 에듀테크 기업인 마블러스는 학습결손과 교육 불평등 등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개발한다.
인공지능 기반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 솔루션 개발기업 ‘누비랩’ 등 5개사도 외부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전국 발전량 관리 예측 솔루션 개발사 ‘식스티헤르츠’는 2021 범정부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KT, 전국 도서산간 마이크로웨이브 장애 1분만에 고친다
KT는 마이크로웨이브 장애를 인공지능(AI)으로 관제하는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도입했다.
마이크로웨이브는 유선으로 직접 연결이 어려운 구간을 무선 전파를 통해 연결하는 통신설비다. 이 설비에 장애가 생기면 도서산간지역 통신이 끊길 수 있다. KT는 기후나 환경변화에 따라 설비가 정상으로 작동하도록 실시간 관제 와 장애 해결 조치를 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마이크로웨이브 설비 장애 감지에 40분이 걸렸지만 ‘닥터 마이크로웨이브’ 도입 후에는 1분으로 단축돼 도서 산간지역에 더욱 안정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는 도서산간 지역의 기후적·지형적 특성 및 네트워크 장비 경보·성능 정보 등을 AI모델에 복합적으로 학습시켜 24시간 장애를 감시하고 장애 발생 위치와 원인 파악도 실시간으로 할 수 있다.
기존 운영과 장애 조치 결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장애 유형별 복구 방안을 실시간으로 추천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여기에 기계 학습에 기반을 둔 자동 학습데이터 생성 기술과 AI 모델 업데이트 기능 등도 추가해 장애 원인 분석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KT는 닥터 마이크로웨이브를 고도화해 네트워크 이상징후 예측 및 AI기반 시설점검 자동화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 빅데이터로 고객불만 점검하는 솔루션 개발
LG유플러스는 22일 고객 불만을 분석하고 잠재불만까지 예측할 수 있는 솔루션 ‘고객케어플러스’를 응대 업무에 적용했다. 고객케어플러스는 고객경험이 누적된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객 불만을 미리 예측하고 개선하는 솔루션이다.
자체 개발한 분석엔진이 고객 불만을 283개 유형으로 자동 분류한다. 엔진은 매일 고객 상담내용을 서비스 품질·가격·회사 정책 등 고객이 경험하는 다양한 불만 원인과 종류·만족하는 점·싫어하는 것에 대한 모든 데이터를 매일 분석하고 고객 상담내용을 체계화한다.
분류된 불만 유형에 불만 강도나 빈도 등을 고려해 정량화한 ‘잠재불만지수’로 표시된다. 고객 불만은 초기 5등급에서 콜 대기 시간이 길면 4등급, 동일한 불만이 2번 이상 발생하면 3등급, 또 다른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2등급으로 상향된다.
불만 유형과 등급이 분류되면 고(高)등급 잠재불만·요금문의·모바일 홈 품질·긴급응대 등 300여개 맞춤 케어 시나리오가 자동 도출된다. 상담사는 고객 불만을 파악하는 시간을 줄여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품질·법인고객 대상 상담 업무에도 잠재불만지수를 적용해 고객의 불만에 선제대응하는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