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 세븐틴 등이 속한 하이브가 지난해 1조원 넘는 매출액을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이날 전자공시에 따르면 하이브의 연결 기준 작년 연매출이 1조255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대비 58.0% 늘어난 수치다. 하이브가 연매출 1조원을 넘긴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며, K팝 가요 기획사 가운데서도 최초다.
영업 이익은 19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8% 늘었다. 순이익은 1410억원으로 62% 증가했다.
회사 측은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팬덤 확장 및 세븐틴·투모로우바이투게더·엔하이픈등 소속 아티스트들의 음반 판매량 성장, 콘텐츠 MD 등 상품 다양화를 통한 매출 성장, M&A를 통한 멀티 레이블 체제 강화를 실적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739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6.8% 늘었다. 이 분기 매출은 4598억원, 순이익은 538억원이었다. 이 시기에는 MD·콘텐츠·영상출판물 등 아티스트 간접 참여형 사업이 전체 매출의 64% 가량을 책임졌다.
하이브 측은 앞으로 게임, NFT 등 신사업을 통해 매출을 다각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