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세종을 찾아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23일 세종시 나성동 먹자골목에서 진행된 집중유세에서 “3월9일, 이재명을 선택하냐 윤석열을 선택하냐 고민하지 말라”면서 “여러분이 진정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3월10일부터 시작될 우리 미래, 대한민국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그는 “3월10일, 대한민국은 두 가지의 길을 가게 된다”며 “첫 번째는 정치보복이 횡행하고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집회를 제대로 못해서 80년대에 그랬던 것처럼 옥상에서 유인물을 뿌리고 잡혀서 감옥에 가고, 경제가 망가지고 안보가 불안해 한반도 정세가 전쟁을 향해 치닫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또 하나의 세상이 있다. 민주주의가 꽃피고 국민들이 화합‧통합하고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고, 정쟁이 아닌 경제가 살아나는 희망이 있는 사회가 열릴 수 있다”고 했다.
이 후보는 “두 가지의 길 중 어떤 길이 될지 3월9일에 결론이 난다”며 “여러분은 저를 도와주지도 말고, 지지하지도 말고, 격려하지 말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유용한 도구가 어떤 것인지만 고민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종=김은빈 기자 eunbeen1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