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호남 2030’ 직접 챙긴다 …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호남행

민주당, ‘호남 2030’ 직접 챙긴다 … 이동학 청년최고위원 호남행

이동학 “호남 청년과 함께 정치 교체”
“선진국 정치 G5시대 청년들과 먼저 열겠다”

기사승인 2022-02-24 15:11:29
전주시민들과 지지자들이 지난 19일 전북 전주 전북대 구정문 앞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모여있다.   사진=최기창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른바 텃밭이라고 평가되는 호남 지역 사수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호남 지역 2030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이를 발판으로 정치 교체를 이뤄내겠다는 각오다.

이동학 민주당 최고위원은 24일 자신의 SNS에 “당 지도부의 특명을 받고 호남으로 간다. 선진국 정치 G5시대를 청년들과 먼저 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지도부는 호남에서부터 이른바 ‘정치교체’를 이룬다는 입장이다. 앞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부터 반성하고 낡은 정치와 결별하겠다. 우리 정치권 모두 반성하고 변화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번 호남행이 정권 재창출을 넘어 ‘정치교체’를 위한 구체적인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를 위해 최소 대선 종료 시까지 광주와 전남, 전북 곳곳을 다닐 계획이다. 

이 최고위원은 “미래세대와 국민들의 새로운 미래를 위해 정치체제를 다시 만들 동력이 호남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한다. 결국 협력과 공존의 토대를 열어야 한다”며 “그래서 불가역적 ‘정치교체’가 필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동학 민주당 청년 최고위원.   사진=박효상 기자

특히 청년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이 최고위원은 “대통령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낡은 틀에서 다투고 있다. 청년들에게 상대를 죽이라고 창과 방패를 쥐어 주는 정치가 아니라 더 나은 체계를 구축하는데 우리의 모든 에너지를 쏟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단순한 정권 재창출을 넘어 새로운 100년을 지탱할 새로운 나라의 정치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80년 5.18 민주화 투쟁의 성과를 붙들고 민주당이 안주해왔다면 그것을 탓할 게 아니다”라며 “새롭게 진화된 체계를 청년세대가 만들어 업그레이드할 기회다. 이재명 후보가 던진 정치교체를 반짝 주장으로 폄훼하고 낡은 복수 정치를 존치시키려는 국민의힘에 맞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최고위원은 호남 지역 청년들과 함께 이번 대선을 바탕으로 정치교체를 이루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특히 최근 광주 지역에서 불거진 ‘복합쇼핑몰’ 논란으로 파생된 민주당 지도부의 위기감도 감지된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쿠키뉴스와의 통화에서 “이번 호남행을 통해 다양한 청년들과 사람을 만날 것”이라며 “이들의 이야기를 직접 지도부에 전달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이들의 목소리 중 당장 활용할 수 있는 것부터 적용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구체제를 극복하고 이른바 2022년 체제를 호남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호남과 청년들이 직접 변화를 주도하고, 이를 통해 정치교체를 이뤄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최기창 기자 mobydic@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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