沈 "심상정에 주는 표는사표 아닌 생표"...'다당제 위한 선택' 호소

沈 "심상정에 주는 표는사표 아닌 생표"...'다당제 위한 선택' 호소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 만들겠다"
춘천 레고랜드 비정규직 채용 지적

기사승인 2022-03-01 13:58:19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28일 춘천 중앙시장을 찾아 양당 체제를 넘어선 다당제 정치를 피력했다. 심 후보는 "심상정에게 주는 한 표는 사표가 아니라 생표"라며 "자신있게 지지해달라"고 호소했다.

심 후보는 이번 20대 대선이 '비호감 대선'으로 불리는 이유로 양당체제를 지적했다. 그는 "지난 35년 동안 양당 아니면 그 어떤 세력도 정권을 잡을 수 없었다"라며 "이건 양당 독재"라고 비판했다. 또 "(양당 체제가 이어져 왔기 때문에) '덜 나쁜 대통령을 뽑아달라'는 엄청난 얘기를 할 수 있는 거다"라고 지적했다. 

더불어 심 후보는 "사표는 없다"면서 "기득권이 아닌 다른 정당 후보에게 표를 줘야 다당제가 되고 연립 정부가 가능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춘천 레고랜드를 언급하며 비정규직 채용 문제도 지적했다. 심 후보는 "강원도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45.8%다.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다"라며 심각성을 강조했다. 이어 레고랜드를 두고 "채용 계획을 보니 1400명을 중 1200명을 비정규직으로 한다고 나와 있다"면서 "이게 말이 되냐"라고 비판했다. 

그는 "수천억 원의 세금을 쏟아부은 사업에 또 85%를 비정규직으로 고용한다는 게 동의가 되냐"고 시민들에게 되묻기도 했다. 또 "외형 성장만 내세우고 시민의 삶은 아랑곳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레고랜드는 국내 최초 글로벌 테마파크로 2010년부터 공사 중단과 재개를 반복하다 오는 5월 5일 개장을 앞두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가 28일 오후 강원 춘천시 명동거리에서 유세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이지민 인턴기자

이날 심 후보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내놓은 코스피 5천, 가상자산 활성화 공약을 겨냥해 "지금은 거품을 부추겨서 투자하라고 할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 후보는 "거품이 내려앉는 시기이기 때문에 오히려 위험을 경고할 때"라고 말했다. 또 "지금은 성장기가 아니라 대전환기"라며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서 땀을 배신하지 않는 사회에 대한 믿음을 주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지민 인턴기자 jimin0224@kukinews.com
이지민 기자
jimin0224@kukinews.com
이지민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