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윤석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6일,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극적인 후보 단일화를 이뤘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정권교체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을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환영한다”고 인사했다.
이 대표는 3일 페이스북에 “조건 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혼선과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며 “지방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족인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의당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에서의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모든 당원은 오늘부터 바로 국민의당의 구성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달라”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새벽 회동을 하고 야권 단일화를 이루는데 잠정 합의했다. 이 대표에 따르면 이 과정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합당도 논의된 것으로 보인다.
두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단일화가 최종 확정되면 안 후보는 윤 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후보직 사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