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개항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울릉공항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공항은 울릉읍 사동리와 남양리 일원에 총사업비 6904억원을 투입해 1200m의 활주로와 여객터미널, 계류장 등이 조성된다.
50인승 이하 소형항공기가 취항하는 미니공항이다.
3일 경북도에 따르면 2020년 11월 27일 착공식을 가진 울릉공항건설공사는 현재 15%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으며, 연말까지 30%로 끌어올려 2025년 개항에 차질 없이 진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가 설계 중인 울릉공항 여객터미널은 울릉도의 멋스러운 지형과 거친 해안선을 닮은 산장 분위기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또 울릉도의 외곽선을 따와 공간에 녹여낸 이색적인 1층 로비와 울릉도 지형의 면을 담은 세련되고 아늑한 분위기의 공항 대기실을 구상 중으로 편안함과 설렘 가득한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옥탑에는 활주로부터 시작한 동해바다와 독도까지 보이는 전망대를 배치해 공항 여객터미널 자체만으로도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북도는 울릉공항이 100만 울릉관광시대를 이끌 관관전용 공항으로 육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우선 국토부 및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안전한 이착륙과 결항률을 줄이기 위한 최첨단 공항운영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관광객 편의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국인이 이용 가능한 면세점 설치도 요청 중이다.
이밖에 울릉도 관광에 필요한 숙박과 항공·크루즈·택시·버스 등 연계 교통수단의 예약에서부터 결제까지 모든 과정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통합교통·관광서비스(MaaS, Mobility as a Service) 구축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박찬우 경북도 통합신공항추진단장은 “울릉공항이 개항되면 서울에서 7~8시간 이상 걸리던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된다”면서 “을릉공항이 개항되면 지역 주민의 교통서비스 향상은 물론 울릉도 관광의 새 지평이 열릴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