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 괄목할 만한 성과”

홍남기 “국민소득 3만5000달러 돌파, 괄목할 만한 성과”

기사승인 2022-03-03 11:14:40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쿠키뉴스DB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일 1인당 국민소득(GNI) 3만5000달러 돌파와 관련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평가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은행이 발표한 연간 국민소득(잠정)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미 달러화 기준 3만5168달러를 기록했다. 1년 전보다 10.3% 증가한 수준이다. 2017년 3만 달러를 돌파한 1인당 국민소득은 2020년 코로나19 타격으로 줄어들었지만 지난해 크게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1인당 GNI는 경상성장률 반등, 환율 안정 등으로 2010년 이후 최대폭(10.3%)으로 증가했다”며 “1994년 1인당 국민소득 1만불대에서 12년만인 2006년 2만불을 넘어섰고, 그 후 문재인 정부 첫 해인 2017년 11년만에 3만불을 돌파한 후 4년만에 3만5000불도 넘어섰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4년 중 2년이 전대미문의 전세계적 코로나 위기였던 점을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가 아닐 수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6.4% 성장한 것에 대해서도 높은 평가를 내놓았다.

그는 “지난해 명목 GDP도 2010년 이후 최대폭인 6.4% 성장을 기록한 결과 우리 경제는 2년 연속 글로벌 톱10 경제규모를 유지했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2023년까지도 우리 경제가 톱10 지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위기를 기회삼아 한 단계 도약함으로써 세계 10위 경제강국에 확고히 안착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미크론 확산과 글로벌 인플레이션, 우크라이나 사태 등 커지는 대내외 불확실성을 두고 우려도 나타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성적은 매우 뜻깊고 반가운 성과지만 최근 우리 경제가 직면한 대내외 여건을 보면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면서 “수출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내수 회복세도 주춤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위기에 강한 우리 경제의 저력에 자신감을 갖되 한치도 방심하지 않겠다”며 “소상공인 지원과 선제적 물가관리 등 민생안정에 만전을 기하면서 철저한 리스크 관리 등을 통해 경기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조계원 기자 chokw@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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