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운전노조는 지난 2020년 7월 17일 전국단위노조 필증을 받았고 같은 해 8월 14일 최초 교섭 요구를 했다. 지난해 10월 7일 카카오모빌리티 요청으로 더불어민주당 장철민 의원실이 중재해 성실 교섭 협약식이 이뤄졌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플랫폼 기업 최초로 대리운전노동자들이 사용하는 앱 내에 교섭요구 사실 공고문을 게시하는 등 상생과 성실 교섭을 위한 의지를 보여왔다.
3개월여 교섭창구 단일화 절차를 거쳐 대리운전노조가 과반수 교섭대표노동조합으로 결정됐다.
카카오모빌리티와 노조는 발표문에서 “플랫폼노동이 급격하게 확산돼 플랫폼으로 일감을 얻는 종사자는 260만, 직접 노무를 제공하는 노동자도 66만 명에 이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대표 플랫폼기업인 카카오모빌리티의 단체교섭은 플랫폼 종사자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쇄신과 상생 토대 마련이라는 남다른 사회적 의미가 있습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번 단체교섭으로 공정하고 합리적인 대리운전 산업을 만들고 20만 대리운전 노동자의 안전하고 건강한 노동환경과 시민의 안전과 편의가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교섭안건 등 향후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카카오모빌리티 측은 “교섭요구사실 공고나 노조 단일화 등 준비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인 단체 교섭을 위한 첫 상견례”라며 “아젠다는 차차 논의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