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지난 1월 평균 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한국 역시 3%대 높은 물가 상승률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상승률은 회원국 중 절반 수준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2%를 기록했다. 

12월의 6.6%보다 0.6%포인트 높아진 것으로 지난 1991년 2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회원국 중에서는 터키의 1월 물가 상승률이 48.7%로 가장 높았다. 올해 1월 최저임금을 50% 인상한데다 가스·전기·도로 통행료·버스 요금 등을 인상한 것이 물가 상승률에 압력을 가했다. 

한국의 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6%로 나타났다. OECD 평균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며, 38개 회원국 중 29위였다. 국제 시장의 고물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임지혜 기자 jihye@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