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지사는 7일 최근 대형 산불의 추가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정부에 산불진화 전용헬기 구입비용 25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최근 3년간 강원도 고성·강릉·인제(2019년 3월)와 울산 울주(2020년 3월), 안동(2020년 4월)에서 잇따른 대형 산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이 지사는 이를 의식한 듯 이날 오후 울진군청 영상회의실에서 가진 산불 관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참석해 “최근 대형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면서 “소방인력 50명을 신규 채용해 특별진화대를 구성해 줄 것”과 함께 산불진화 전용헬기 구입을 주문했다.
이 지사는 이와 함께 울진 산불피해 주민들의 ▷주거지원에 대한 주거비·생계비 전액 국비지원 ▷항구주택 조성에 LH공사, 경북개발공사 참여시 세제감면 혜택 등을 공식 건의했다.
이 지사는 회의 후 “지금은 전쟁”이라면서 “도에서 지원 나온 직원들은 이주민 생필품 구매 지원하는데 모두 투입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주민 228세대는 오늘 중으로 임시거주시설에 들어갈도록 조치하고, 속옷부터 시작해 모든 생필품을 오늘 중으로 구매해 지원 할 것”을 지시했다.
이 지사는 앞서 이날 오전 도청에서 울진 산불과 관련 실국장 간부회의를 열어 “임시주거시설 확보를 위해 각종 성금, 재난지원금 등을 활용하고 LH 공사 등과 협의해 획기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한바 있다.
이번 산불로 울진지역은 지금까지 인명피해는 없으나, 585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주거지 확보가 선결 과제로 부상되고 있다.
이 지사는 “이재민의 항구주택 지원에는 LH공사, 경북개발공사와 협의해 반값주택 지원 등 정부의 국비지원을 기다리지 않고 경제부지사를 필두로 특단의 지원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할 것”이라면서 “실국별로 피해 주민을 위한 지원책을 최대한 끌어내라”고 당부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