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면 명승부’ 젠지, 담원 기아 잡고 12승 [LCK]

‘만나면 명승부’ 젠지, 담원 기아 잡고 12승 [LCK]

기사승인 2022-03-09 23:04:31
젠지의 '피넛' 한왕호.   쿠키뉴스 DB

젠지 e스포츠가 담원 게이밍 기아와 또 한 번의 명승부를 연출했다.

젠지는 9일 오후 8시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담원 기아와의 맞대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라운드에 이어 2라운드에도 명승부 끝에 담원을 꺾은 젠지는 시즌 12승(3패)째를 기록하며 사실상 2위 자리를 굳혔다. 

1세트 담원 기아가 ‘쇼메이커’ 허수(라이즈)의 하단 로밍으로 3킬을 올리며 초반 득점했다. 그러자 젠지는 ‘피넛’ 한왕호(자르반)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내며 맞불을 놨다. 14분 중단에서 한왕호의 맹활약으로 일방적인 득점을 거둔 젠지는, 잇따른 교전에서 승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25분 라이즈를 잘라내고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젠지는 32분 화염 드래곤의 영혼까지 가져가며 승기를 굳혔다. 39분 장로 드래곤의 영혼을 두르곤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2세트 담원 기아가 반격했다. 바텀에서 강하게 압박을 가져가며 선취점까지 뽑았고, 9분 만에 타워 철거에 성공했다. 교전 실력을 앞세운 젠지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으나, 18분 전투에서 승리한 것을 기점으로 ‘캐니언’ 김건부(자르반)를 앞세워 잇따라 교전에서 승리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28분 화염 드래곤 영혼과 내셔 남작 버프를 챙긴 담원 기아는 35분 장로 드래곤을 처치, 후퇴하는 젠지 병력의 뒤를 잡고 에이스를 띄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3세트 담원 기아는 김건부(니달리)를 앞세워, 젠지는 한왕호(비에고)를 앞세워 초반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무난히 잘 성장한 니달리가 젠지를 흔들었고, 한왕호가 ‘쇼메이커’ 허수의 ‘아리’를 급습하다가 도리어 당하면서 분위기가 담원 기아에게 넘어갔다. 전령을 미드에 풀어 골드를 얻고, 17분쯤 열린 전투에서 대승을 거두며 승기를 잡은 듯 했다. 하지만 ‘룰러’ 박재혁(자야)의 활약이 빛났다. 담원 기아의 급습을 멋지게 되받아치며 교전에서 승리했고, 내셔 남작 버프를 처치하고 후퇴하는 과정에서도 담원 기아 챔피언을 쓸어 내며 단숨에 6000골드를 벌었다. 이후 김건부의 격렬한 저항에 다소 주춤하기도 했으나, 41분 에이스를 띄우며 길었던 경기를 끝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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