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전 서울 중구 숭례문에서 수문군 '개폐의식'을 재현하고 있다.
'개폐의식'은 조선시대의 파수(把守)의식의 일부다. 파수의식은 도성문을 여닫는 ‘개폐의식’, 지키는 ‘수위의식’, 순찰하는 ‘순라의식’, 수문군 ‘교대의식’ 등으로 구성, 도성 전체를 수비하는 절차로 왕궁수위식 못지않게 중요한 군례의식이었다.
이날부터 진행되는 '개폐의식'은 ‘대전통편’ 등 조선시대 사료에 근거해 최초로 재현한다. 시간을 알려주던 관리인 금루관의 신호에 맞춰 파루(새벽 4시경)를 알리면 도성문이 열리면서 한양의 통행금지가 해제되고, 인정(밤 10시경)을 알리는 신호가 울리면 도성문을 닫아 방비하는 절차를 전문가 자문을 통해 시민에게 공개한다.
월요일 제외 매일 10시에 의식이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