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들 외교관계 회복 요구 높아…美 동맹 강화 52.7%, 日 관계 회복 69.6% [쿠키뉴스 여론조사]

국민들 외교관계 회복 요구 높아…美 동맹 강화 52.7%, 日 관계 회복 69.6% [쿠키뉴스 여론조사]

동맹 외교 강화 52.7% vs 균형 외교 강화 39.3%
한일 관계 회복 필요 69.6% vs 불필요 26.3%

기사승인 2022-03-16 06:00:30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국민들이 한미 외교강화와 한일 외교관계 회복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과반을 넘겼다. 반면 일본과의 외교 관계에서는 회복은 필요하지만 일본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쿠키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가 지난 12~1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국제 관계에서 미중 외교정책에 대해 어떻게 해야 하냐’고 조사한 결과 ‘미국 등 동맹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52.7%, ‘미중 균형 외교를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은 39.3%로 집계됐다. 두 응답의 차이는 13.4%p로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미국 동맹 외교 강화가 18~29세 64.2%, 30대 60.8%, 60대 59.1%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미중 균형 외교 강화 응답은 40대 57.3%, 50대 50.8%로 전 연령 오차범위 밖 응답을 했다.

지역별로는 호남에서 미중 균형 외교 강화 응답이 48.4%로 높게 나왔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미국 등 동맹 외교 강화 응답이 대구‧경북(59.6%), 인천‧경기(55.9%), 부산‧울산‧경남(54.3%), 서울(51.1%)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새 정부에서 일본과의 관계 개선 필요성’에 대한 질문에서는 필요하다는 응답이 69.6%(매우 필요하다 29.0%, 어느 정도 필요하다 40.6%)로 불필요하다 26.3%(별로 필요하지 않다 17.0%, 전혀 필요하지 않다 9.3%)에 비해 2배가 넘는 43.3%p가 높았다. 잘 모름‧무응답은 4.1%로 집계됐다.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에서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제일 높은 연령은 60대 이상(84.1%)이다. 뒤를 이어 18~29세 71.8%, 50대 67.1%, 30대 62.2%, 40대 52.6% 순으로 나타났다.

정치 성향에서도 보수 82.3%, 중도 70.2% 진보 52.7%로 모두 오차범위 밖 격차를 보이면서 관계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높았다.

그래픽=이희정 디자이너

같은 응답자들에게 ‘한국과 일본 관계 개선을 할 경우 어느 나라의 입장이 먼저 변화해야 하냐’는 질문에 일본의 변화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44.6%, 양국 모두 입장 변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33.5%, 한국의 입장변화가 우선이라는 응답은 18.8%로 집계됐다. 잘 모름‧무응답은 3.1%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양국 입장 변화에 비해 일본의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60대 이상 29.2%(vs 45.1%)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높게 나타났다. 높은 순으로는 40대 58.2%(vs 23.3%), 30대 53.7%(vs 24.5%), 50대 48.5%(vs 34.5%), 18~29세 44.4%(vs 30.8%) 등이다. 이는 오차범위 밖이다.

지지 성향별로는 보수 지지층을 제외한 진보와 중도 지지층에서 일본의 입장 변화가 우선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진보 지지층은 58.9%로 양국 입장 변화 23.5%에 비해 약 2배가 넘는 격차를 보였다. 중도층도 48.0%로 양국 입장 변화 32.1%에 비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보수 지지층은 양국 입장 변화 응답이 42.6%로 일본 입장 변화 31.2%에 비해 높았다.

이번 설문조사는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조사방식(유선 전화면접 16.4% 무선 ARS 83.6% 무작위 RDD 추출)으로 진행했다. 응답률은 6.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 3.1%p다. 통계보정은 2022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길리서치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임현범 기자
limhb90@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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