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지만, 석진욱 OK금융그룹 감독은 “포기하지 않는다”라고 다짐했다.
OK금융그룹은 1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6라운드 한국전력과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대 3(25-19 23-25 19-25 23-25)으로 패배했다. 1세트를 가져오고도 매 세트 집중력이 흔들리면서 뼈아픈 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 획득 시 4위 한국전력과 승점 동률을 만들 수 있었지만, 승점을 얻어오지 못하면서 포스트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정규리그가 4경기 정도 남은 가운데 4위 한국전력(승점 47점)과 OK금융그룹(승점 41점)의 격차는 6점차다.
경기가 끝난 뒤 석 감독은 “초반에 잘 나갔는데 유지하지 못했다. 2세트부터 역전되고 잡히면서 선수들이 불안해 했다. 리시브까지 흔들리면서 전체적으로 불안한 모습을 노출했다”라며 “앞서 나갈 때 레오 외에 공격에서 뚫어주는 루트가 단순했던 것도 아쉽다”라고 경기를 총평했다.
OK금융그룹은 이날 블로킹을 15개나 잡아내며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지만 연달아 점수를 허용하면서 손쉽게 역전을 허용했다.
이에 대해 석 감독은 “센터 박원빈이 블로킹을 잘해줘서 뺄 수는 없었는데 공격력이 안 살았다. 상대 블로킹이 잘 따라오다 보니까 어려운 경기를 했다. 레오 컨디션이 좋을 때마다 지니까 답답하다”라고 아쉬워했다.
남은 4경기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OK금융그룹이다.
석 감독은 “선수들에게 끝까지 가자고 했다. 중간에 떨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최선을 다할 거니까 그렇게 알아달라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안산=김찬홍 기자 kch0949@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