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가 여전히 전세계적으로 유행하는 가운데 한국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16일(현지시간) 세계보건기구(WHO)의 주간 역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주(7∼13일) 전 세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140만7714명으로, 전주 대비 8% 증가했다. 1월 하순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보이던 주간 기준 신규 확진자 수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 중 국가별로는 한국의 신규확진자가 210만171명으로 전세계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베트남(167만627명)이 뒤를 이었으며 ▲독일(135만362명) ▲네덜란드(47만5290명) ▲프랑스(41만9632명) 순이었다.
전 세계 누적 확진자는 13일 현재 4억5556만5230명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주 신규 사망자는 4만3097명으로 전주 대비 17%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미국(9078명)에서 지난주 가장 많은 신규 사망자가 보고됐고 ▲러시아(4530명) ▲브라질(3301명) ▲인도네시아(1994명) ▲중국(1955명)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오후 6시 기준 국내 신규 확진자는 34만4184명으로 집계됐다. 해당 수치는 지난 15일 대비 3만1014명 감소한 수치다.
방역당국이 지난 14일부터 PCR(유전자증폭) 검사로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 외에 병원·의원에서 받은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결과가 양성인 사람도 바로 확진자로 분류하면서, 최근 신규 확진자 수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에서 18만3781명(53.4%), 비수도권에서 16만403명(46.6%)이 나왔다.
한편, 방역당국은 일상적 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19 대응이 가능하도록 현재 ‘1급’으로 지정된 감염병 등급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조정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제 일반의료체계에서도 코로나 치료에 힘을 보태줘야 한다. 기존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변화에 동참해 주실 것을 의료계에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김동운 기자 chobits3095@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