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사는 18일부터 아이폰 SE 3세대와 갤럭시 A시리즈(A53 5G·A33 5G) 사전예약를 받는다. 한국 정식 출시일은 두 단말 모두 오는 25일로 동일하다.
갤럭시 A는 5G 기반이다. 전날(한국시각) 오후 온라인 이벤트로 공개된 신형 갤럭시 A는 갤럭시 S에 버금가는 카메라를 탑재했다. 광학손떨림방지(OIS)를 탑재한 기본 카메라와 후면 쿼드 카메라, 전면 카메라가 ‘차원 높은 카메라 경험’을 선사한다. 5000mAh 대용량 배터리로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 가격은 59만9500원이며 색상은 3가지(어썸 블루·어썸 블랙·어썸 화이트)다. A54 5G 모델만 예약을 받고 있다. A33 모델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맞수인 아이폰 SE는 콤팩트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아이폰 13과 동급인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해 카메라 성능이 향상됐다. 5G 지원도 강점이다. 이용자는 데이터 속도나 대기 시간, 대역폭 혜택을 누릴 수 있다. 홈 버튼을 이용한 잠금 해제는 과거 아이폰 유저 ‘향수’를 자극한다. 가격도 59만원부터로 프리미엄 폰 대비 경쟁력을 지녔다. 색상은 3가지(미드나이트·스타라이트·프로덕트레드)다.
두 제품은 여러 면에서 닮았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입을 망설이는 이라면 충분히 관심을 보일만하다. 업계는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고 반응한다.
SKT 관계자는 “아이폰은 고정 마니아가 있고 홈 버튼이 달린 아이폰을 좋아하는 고객이 아직도 있고 SE 중 첫 5G 모델이기 때문에 어느 정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갤럭시 A시리즈도 가성비가 좋기 때문에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평했다.
KT 관계자는 “두 단말 모두 너무 잘 나와서 어느 제품이 우위에 있다고 말하기 모호하다”며 “오히려 프리미엄 단말을 쓰던 고객도 이번 기회에 관심을 보이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이폰 선호도와 갤럭시 선호도가 명확하고 아직은 사전예약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에 변화가 있을 진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