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구마유시 “T1은 전세계 최강팀” [LCK]

페이커·구마유시 “T1은 전세계 최강팀” [LCK]

기사승인 2022-03-18 21:06:17
'페이커 이상혁(왼쪽)과 '구마유시' 이민형.   사진=강한결 기자

“지금 시점에서는 T1이 전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생각합니다.” - ‘페이커’ 이상혁

“저희가 1등이라 그런 것도 있지만, 현재는 T1이 전세계 최강 팀이라고 생각해요. 실제로 플레이도 많이 좋다고 생각하고, LCK가 가장 뛰어난 리그라고 생각하기에 이런 자신감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 ‘구마유시’ 이민형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는 T1 선수들은 강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상혁과 이민형은 입을 모아 “현재 T1은 전세계를 통틀어 가장 강력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이민형은 “지금은 단순한 자신감이지만, 이를 현실로 만들기 위해서는 스프링 플레이오프,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션(MSI)’, 서머 스플릿, ‘LoL 월드챔피언십’ 등에서 증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1은 18일 오후 5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CK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리브 샌박의 경기에서 2대 1로 승리했다. 17연승을 달성한 T1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이후 이상혁과 이민형은 미디어 공동 인터뷰에 참가했다.

이상혁은 “연승을 이어나가서 기분 좋다”면서 “다음 경기도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저도 17연승해서 기분이 좋다”면서 “아직 달성할 수 있는 기록이 남아있는데, 리그 전승을 꼭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T1은 1세트 미드 ‘카이사’와 서포터 ‘세라핀’을 기용하면서 새로운 조합을 꺼내들었지만, 리브 샌박에게 일격을 당했다. 이상혁은 “1세트 우리의 조합이 완벽했다고는 할 수 없지만, 교전에서 몇 차례 실수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못 이길 게임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조합적으로도 포킹이나 돌진 어느 한 쪽으로도 특출난 부분이 없었던 것 같다”고 평가했다.

앞서 이상혁 지난 11일 광동 프릭스와의 경기에서도 카이사를 기용해 승리를 거뒀다. 이 경기 이후 다양한 지역의 선수들이 AP 빌드를 사용하고 있다. 이상혁은 “AP(주문력) 빌드 카이사는 플레이하는 재미가 있다”면서 “다른 선수들도 그 재미에 빠져서 많이 선택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1세트를 내준 T1은 2·3세트 모두 20분대 초반에 상대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엄청난 속도감을 발휘했다. 1세트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던 이민형은 올 시즌 한 번도 선택하지 않았던 ‘자야’와 ‘베인’을 꺼내 노데스 활약을 펼쳤다. 이민형은 “최근 ‘케리아’ (류)민석이도 다양한 챔피언을 기용하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다룰 수 없는 챔피언이 나오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다양한 챔피언을 연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석이를 믿고 있기에, 상황만 나온다면 ‘에코’ 서포터 또한 충분히 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저 역시 다양한 챔피언을 하고 싶고, 징크스는 최근 그렇게 재밌는 것 같지는 않다”며 웃었다.

T1은 오는 20일 DRX와 스프링 스플릿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이 경기만 승리한다면 T1은 LCK 최초로 정규리그 전승이라는 전인미답의 기록을 세우게 된다. 이상혁은 “마지막 경기만 이기면 새로운 기록을 세울 수 있기에 각별한 마음이 생긴다”면서 “또한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 만큼 기세를 올리기 위해서도 승리가 중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현재 모든 팀이 T1을 이기고 싶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DRX는 강팀이기도 하고, 플레이오프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기에 더욱 열심히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정규 리그 1위를 확정 지은 T1은 오는 26일 플레이오프 2라운드 경기로 포스트시즌을 시작한다. 이상혁은 “아직 5·6위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그동안의 성적으로 판단했을 때 담원 기아와 DRX를 만날 가능성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민형은 “저도 상혁이 형과 똑같은 생각”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담원 기아를 저희 손으로 끝내고 싶지만, 젠지 e스포츠가 담원 기아를 상대로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맡겨도 괜찮을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강한결 기자 sh04kh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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