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폴트’ 최성훈 감독이 밝힌 팀의 운영 철학 [LCK]

T1 ‘폴트’ 최성훈 감독이 밝힌 팀의 운영 철학 [LCK]

기사승인 2022-03-20 20:30:07
T1 '폴트' 최성훈 감독.   라이엇 게임즈

T1의 ‘폴트’ 최성훈 감독이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무리한 소회를 밝혔다.

T1은 20일 오후 6시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DRX와의 경기에서 2대 0 완승을 거뒀다. 18연승을 거둔 T1은 정규시즌을 전승으로 마쳤다. LCK 역사상 정규시즌 전승을 기록한 팀은 T1이 유일하다.

경기 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한 최 감독은 “시즌이 시작하기 전에는 이렇게까지 전승을 할 것이라곤 예상을 하지 못했다”며 “선수들에게 정말 고맙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다”고 기뻐했다.

그는 올 시즌 가장 어려웠던 경기로 1라운드 프레딧 브리온전을 꼽으면서 “그 경기를 이기면서 전승까지 도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지금 선수들이 나무랄 데 없는 경기력 보여주고 있는데 플레이오프에 가서는 더 좋은 경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걱정되는 부분은 딱히 없다”면서 “세트 스코어까진 예측할 수 없지만 매치는 모두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지난해 단장으로 활약한 최 감독은 올 시즌 사령탑을 겸임했다. 온화한 리더십으로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한 데 뭉쳤고, 전대미문의 대기록을 써내는 데 일조했다.

최 감독은 “나 혼자 모든 것을 하려고 하면 힘들기도 할뿐더러 모든 걸 다 할 수도 없다”며 “모든 구성원들이 제 역할만 잘한다면 팀으로서 강해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런 것에 주안점을 뒀다. 모두 잘해내주어서 여기까지 오게 된 것 같다”며 자신의 운영 철학을 밝혔다.

그는 “선수 코치님들과 함께 지내면서 서로가 배우는 게 있다. 그러면서 서로 닮아가는 게 있다. 그래서 시너지가 나는 것 같다”며 “(추구하는 방향성은) 자기가 갖고 있는 능력을 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능력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하면 자유로운 분위기를 내주는 것이다. 이는 상황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승을 하면서 동기부여가 떨어지지는 않았냐는 질의에는 “위기의 순간이 없었던 건 아니다. 힘들게 이겼던 경기들도 있었는데, 선수들이 이정도 노력하고 준비했으니 이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이 정도면 준비를 잘했다, 라고 할 때까지 준비했는데 기본적으로 열심히 하고자 했던 선수들의 욕구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끝으로 최 감독은 “현장에 와주시는 팬분들과 온라인에서 응원하는 팬분들에게 감사드린다. 우승해서 결과로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

종각=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문대찬 기자
mdc0504@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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