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회식의 윤곽이 잡혔다.
고양시는 다음달 21일 오후 5시부터 일산킨텍스에서 열릴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회식을 ‘평화와 화합, 미래’를 주제로 미디어아트를 활용하는 한편의 공연으로 연출한다고 22일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개회식은 국제태권도대회 사상 처음으로 세계태권도연맹 211개 회원국의 국기가 입장하는 장관도 연출, 대한민국 ‘국기’인 태권도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평화’ ‘환경’ ‘경제’의 대회 키워드를 중심으로 참가선수단과 시민이 오래도록 추억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선수단 입장, 개회선언, 대회기 게양, 선수 및 심판선서 등으로 이어진다.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빛의 향연인 미디어아트와 영상, 음악의 콜라보다. 본부석 맞은편에 설치되는 가로 25m, 세로 8m 대형 LED 화면을 통해 펼쳐지는 영상이 보는 이를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형형색색의 빛과 함께 고양시를 상징하는 꽃, 호수공원, 행주산성 등이 영상으로 펼쳐진다.
개회식에서는 세계태권도연맹(WT) 시범단의 공연도 선보인다. WT시범단은 지난해 9월 미국 NBC 주최 오디션 프로그램인 ‘아메리칸 갓 탤런트’ 결승에 진출해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다.
고양시는 태권도인들과 이번 대회 참가자들에게 평화의 의미를 전달하고 코로나19의 긴 터널을 지나는 서로를 위로하는 의미에서 배지를 다는 시간도 준비했다. 존중, 평화, 위로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시간이 될 전망이다.
고양시민이 직접 무대에서 각국 선수단을 환영하는 행사도 준비돼 있다. 남녀노소 시민 20명으로 구성된 ‘고양시민 태권도품새단’, WT회원국 기수단 등이 참여해 절도 있는 태권도동작을 맞춰보며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하고 활기를 불어넣을 계획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2022년 고양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개회식은 세계태권도인들이 화면이 아닌 현장에서 만나 안부를 묻고 선의의 경쟁을 통해 태권도의 참 정신을 새기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정수익 기자 sagu@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