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양시가 봄철을 맞아 벚꽃을 찾는 상춘객들이 늘 것으로 보고 밀양지역 비대면 벚꽃 명당 5곳을 추천했다.
5개 명소는 삼문동 수변공원과 가곡동 벚꽃길, 내일동 영남루 수변공원과 밀양읍성 벚꽃, 벚꽃 드라이브 최적지인 삼랑진 안태, 단장면 표충사로 향하는 벚꽃길 등이다.
밀양은 매년 3월 말이 되면 도시 전체가 벚꽃 단지화로 사실상 벚꽃 명소라는 말이 무의미하다. 하지만 밀양 삼문동 수변공원의 경우 사계절 내내 아름답지만 특히 봄철이면 수변공원 길 전체를 뒤덮는 벚꽃들로 장관을 이룬다.
가곡동 벚꽃길은 수령 100년이 넘은 벚나무들이 용두교에서 세종중학교 사이 850m로 늘어져 있어 환상적인 벚꽃 놀이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특히 강 건너로 보이는 삼문 벚꽃길의 벚꽃까지 원경과 근경을 한번에 다 즐길 수 있어 벚꽃에 제대로 취하기 좋은 명소이다.
내일동 영남루 수변공원과 밀양읍성 벚꽃 또한 가히 환상적이다.
시내 중심지에 자리한 영남루는 의열기념공원과 미리미동국 등 주변 관광지가 많아 관광객들이 평소에도 즐겨 찾는 장소다.
영남루 수변공원을 걷다보면 강물에 비친 벚꽃의 일렁임에 마음이 절로 평안해진다.
영남루에서 나와 읍성으로 향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아동산의 능선을 따라 동문으로 이어지는 밀양 성벽의 절경을 볼 수 있다.
성벽 돌계단 길을 따라 핀 벚꽃길은 성벽에 운치를 더해주며 색다른 풍경을 선사한다.
벚꽃 드라이브 최적지인 삼랑진 안태 벚꽃길은 벚꽃 시즌이 되면 꽃나들이 인파로 항상 붐빈다.
벚꽃 오거리 200m 전부터 환상적인 벚꽃터널이 시작되는데 이곳은 비대면 벚꽃 드라이브에 최적인 장소다.
벚꽃 오거리를 지나 안태호를 한바퀴 돌면서 안태공원까지 돌아본다면 벚꽃비가 내리는 호수뷰를 마음껏 즐길 수 있다.
이밖에 단장면 표충사로 향하는 벚꽃길도 빼놓을 수 없다.
표충사는 산세가 뛰어나고 사계절에 따라 수시로 변화하는 아름다운 풍광으로 밀양 8경 중 한 곳이다.
표충사 주변으로 연결하는 계곡길과 숲길은 드라이브하기에 가장 좋아 관광객들이 최고로 선호하는 곳이다.
특히 봄에는 표충사 가는 길 방면 2km구간은 벚나무 터널을 이뤄 꽃잎으로 뒤덮인 하늘을 볼 수 있다.
양기규 관광진흥과장은 "이들 5개 벚꽃 명소를 방문하면 주민들이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마음을 다소 위로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밀양=박석곤 기자 p2352@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