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식 경북교육감, “일반고 성장시대 열어 갈 것”

임종식 경북교육감, “일반고 성장시대 열어 갈 것”

‘2022년 경북 일반고 육성 계획’ 발표
일반고 육성 3개 영역에 283억원 투입

기사승인 2022-03-23 16:18:18
임종식 교육감이 23일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2022년 경북 일반고 육성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2022.03.23.

임종식 경북교육감은 23일 “미래 사회를 이끌 인재 양성을 위해 변화와 도약의 일반고 성장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북교육청은 그동안 ‘선 취업-후 진학’이란 기치 아래 특성화고 비율을 높이기 위한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새 정부 들어 대입 정시비율을 높이는 등 교육정책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이에 따른 대응에 나선 것이다.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북교육청 웅비관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2년 경북 일반고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학생들이 희망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일반고의 교육 활동을 맞춤형으로 체계화하고 예산을 적극적으로 투입해 한 단계 더 성장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임 교육감은 “그동안 특성화고 비율을 높이는데 노력한 결과 올해 타 지역에서 834명의 학생들이 유입됐다”면서 “이처럼 특성화고가 기반을 잡은 만큼 더 나은 경북교육의 미래를 위해 일반고 육성에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새 정부가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시비중을 높이는 정책에 대해서는 임 교육감은 “현재의 고교학점제와 충돌이 예상된다”면서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정시비중을 무조건 높일게 아니라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조정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임 교육감이 발표한 일반고 육성 계획은 △자율과 개방의 맞춤형 교육과정 △성장을 이끄는 수업·평가 △꿈이룸 진로·진학 등 3개 영역으로 구성됐다. 

이를 위해 전년대비 2배의 예산을 투입해 일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영역별로는 교육과정에 186억 6000만원, 수업·평가에 24억 1000만원, 진로·진학에 72억 8000만원 등 총 283억 5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일반고 성장 자율사업제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개방적 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교과특성화학교 △다목적 가변형 교실 확대 등을 제시했다. 

특히 학생들의 올바른 경제관을 확립하게 위해 신규로 도입한 경제교육이 눈에 띈다.

최근 청년들이 빚을 내어 주식투자와 주택구입을 하면서 큰 손실을 보고 있어 학생시절부터 경제교육의 필요성이 대두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학생들이 미래를 슬기롭게 준비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경제교육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임 교육감은 “최근 청년들이 소위 영끌 주식투자와 주택구입을 하고 있어 사회경제교육이 절실한 상황”이라면서 “지난 1년간 준비기간을 거쳐 중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1학년 사회교과를 활용해 경제 교육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
노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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