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하는 제8회 지방동시선거를 2개월 가량 앞두고 경북도의회 의원들의 기초단체장 출마 러시가 이뤄지고 있다.
28일 경북도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9명의 경북도의원이 단체장 출마를 위해 사퇴했다.
또 2명은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명은 조만간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의회 제적의원 58명 가운데 약 22.4%인 13명의 의원이 기초단체장 출마를 위해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현재까지 단체장 출마를 선언하고 사퇴한 도의원은 나기보(김천), 조현일·오세혁(경산), 김하수·박권혁(청도), 박정현(고령), 곽경호(칠곡), 박현국(봉화), 김수문(의성) 등이다.
경산시장의 경우 현 최영조 시장이 3선 중임제한으로 출마할 수 없게 되면서 조현일 의원과 오세혁 의원간 경쟁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또 이승율 군수의 사망으로 무주공산이 된 청도군수 선거도 김하수·박권혁 의원이 동시에 출마를 선언해 경합을 펼치게 됐다.
이와 함께 포항 시장출마를 선언한 장경식 전 의장과 영천시장에 출마하는 박영환 의원도 최근 사직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전에 뛰어 들었다.
현재 회기 중인 경북도의회는 이들 의원의 사퇴를 오는 4월 6일 본회의에서 처리할 계획이다.
또 박유봉(울진), 남진복(울릉)의원도 각각 출신 지역구 기초단체장 출마를 공식화 하고 있어 조만간 사직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밖에 고우현 의장(문경)과 황병직(영주) 의원도 자천타천으로 기초단체장 출마 예상자로 거론되고 있어 사퇴기한인 오는 5월 2일까지 지역별 선거상황에 따라 추가사퇴자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도의회 관계자는 “3선 중임제한 등으로 무주공산이된 지역을 중심으로 도의원들의 단체장 도전이 늘고 있다”면서 “대부분 해당 지역에서 광역의원으로 재선 이상 당선된 기반이 큰 무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노재현 기자 njh2000v@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