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 총괄부회장이 28일 바디프랜드 서울 도곡본사에서 정식 취임했다. 지 총괄부회장은 국내외 주요 경영상 의사결정부터 시스템 경영 확립·전사 혁신·글로벌 진출 등 경영권을 쥔다.
금융인이 이종업종인 헬스케어 기업에 합류할 수 있었던 배경으로 화려한 이력이 꼽힌다.
지 총괄부회장은 잘 알려진 글로벌 및 디지털 전문가다. 30여 년을 금융권에 몸담으며 하나은행 중국법인을 키운 ‘글로벌통’이다.
중국어와 영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소통을 중시하는 타고난 글로벌 전략가로 알려졌다. 하나은행장으로 있으면서 디지털 전환(DT)과 금융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이꾼 경험도 있다.
지 총괄부회장은 이날 임직원 노고를 격려하면서 미래 청사진과 다섯 가지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지 총괄부회장은 "2007년 창립 이후, 바디프랜드는 불과 10년만에 세계 정상 자리에 올랐고, 그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이런 기적 같은 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것은 회사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노력을 아끼지 않은 임직원 여러분들 덕분이다. 이 자리를 빌어 감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 초일류 헬스케어 그룹’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구축 △대대적인 글로벌 시장 확충 △선진화한 디지털 시스템 경영 △비대면·초개인화 시대 고객 커뮤니케이션 강화 △일하고 싶은 기업·열린 사내문화를 과제로 제시했다.
지 총괄부회장은 “이 다섯 가지가 자연스러운 습관이 되도록 함께 고민하고, 손을 맞잡고 역경을 이겨내며, 성취한 열매를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그는 인생 좌우명으로 삼고 있는 맹자 ‘천강대임론(天降大任論)’을 인용하며 고난을 딛고 일어서는 도전정신도 강조했다.
지 총괄부회장은 “하늘이 어떤 사람을 선택해 그에게 큰 임무를 맡기려 할 때는 반드시 먼저 역경과 시련을 줘 그 사람을 시험하고 단련한다고 한다. 우리 여정에는 필히 어려움과 고통이 수반될 것이나 그 고통이 견디기 힘들수록 우리는 더욱 단련되고 있다는 걸 기억하며 우리가 꿈꾸는 곳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끊임없는 혁신을 즐거운 마음으로 이룬다면 글로벌 넘버원 초일류 디지털 헬스케어 그룹이라는 꿈을 성취하게 될 걸 믿어 의심치 않는다”라며 “오늘 이 순간부터 잠시도 쉬지 않고 임직원 여러분을 도와 바디프랜드 성장과 도약을 위해 가진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박상현 바디프랜드 대표도 지 총괄부회장을 환영했다.
박 대표는 “새로운 도전의 큰 결단을 내려주신 지성규 총괄부회장님께 감사와 축하 말씀을 드린다”며 “지 총괄부회장님 합류에 바디프랜드가 실현할 ‘디지털 헬스케어 로봇 기업’이라는 비전에 벌써 한 발자국 다가간 것처럼 든든하다”고 말했다.
이어 더불어 “저를 비롯한 전 임직원이 총괄부회장님이 말씀하신 다섯가지 목표를 가슴에 새기고 인류 건강수명 10년연장을 함께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송금종 기자 song@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