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다음달 3일(현지시간) 열리는 미국 그래미 어워즈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29일 가요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 RM 진 슈가 지민 뷔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했다. 정국은 시상식 관련 일정으로 먼저 미국으로 향했다. 지난 24일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제이홉은 한국에서 격리 치료가 끝나는 대로 멤버들과 합류할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이 그래미 무대를 밟는 건 올해가 네 번째다. 이들은 2019년 시상자로 그래미 어워즈에 처음 참석했고, 이듬해 미국 유명 래퍼 릴 나스 엑스와 합동 무대를 꾸몄다. 한국 대중음악 가수 중 처음으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부문 후보로 올랐던 지난해에는 히트곡 ‘다이너마이트’(Dynamite)로 단독 공연을 펼쳤다.
방탄소년단은 올해도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후보로 올랐다. 만약 지난해 마신 고배를 딛고 올해 수상한다면 한국 대중음악 가수 사상 최초로 그래미 트로피를 손에 쥐게 된다. 아시아 가수 중 처음으로 미국 3대 음악 시상식(그래미 어워즈, 빌보드 뮤직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석권하는 기록도 쓴다. 이들은 시상식에서 공연도 선보인다.
그래미 어워즈가 끝난 뒤엔 단독 공연이 이어진다. 방탄소년단은 다음달 8~9일과 15~16일 네 차례에 걸쳐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 공연을 열어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덤)를 만난다. 입장권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이은호 기자 wild37@kukinews.com